·중국의 현대 미술가 쑨 위안(Sun Yuan)과 펑 위(Peng Yu)의 로봇이 최근 소셜 미디어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어요. 이 작품의 이름은 “Can’t Help Myself(나도 나를 어쩔 수가 없다)"로 2016년도에 세상에 공개 되었어요.

·이 작품은 스스로에게서 새어 나오는 기름을 필사적으로 끌어오려는 로봇의 모습을 보여주어요. 이 로봇은 1️⃣만약 기름이 다 새어나가면 로봇이 사망하도록, 2️⃣로봇이 기름을 다 끌어온 다음에는 관중을 위해 ‘행복한 춤'을 추도록, 3️⃣그리고 마지막으로 로봇의 기능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쇠화하도록 디자인 됐어요.

이 프로젝트가 처음 시작된 2016년, 로봇은 흘러내리는 기름을 빠르게 회수하여 관중들에게 종종 ‘행복한 춤'을 선보이기도 하였지만 수년이 지난 지금, 낡아버린 로봇은 유출된 기름의 양을 감당하기 버거워 이제는 행복한 춤을 출 시간조차 없고 겨우 목숨을 부지할 수 있을 정도의 힘만 남았어요.

기계가 쇠화할 수록 흘러내리는 기름의 양은 많아지고, 로봇은 기름을 모으기 위해 관중이 보고 있지 않을 때도 계속 움직이고 있죠. 그리고 이 로봇의 원동력은 기름이 아닌 전기라는 사실은 생존에 필요하지 않은 것들을 욕망하는 현대인들의 삶을 그대로 관통해요.

·이 작품은 최근 인스타그램, 틱톡에서 퍼지기 시작하면서 대중들로부터 로봇의 존재, 무의미한 움직임에 대해 큰 공감대를 형성했어요. 마치 작품이 범죄현장을 인상시킨다는 평가도 있었답니다. (작품의 풀버젼 영상을 보고 싶다면 이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화차는 유명 일본 작가 미야베 미유키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에요. 일본 버블경제 시대가 끝나고 감당할 수 없는 빚을 지게 된 아버지가 자취를 감추고, 딸이 생존하기 위해 신분사냥을 하며 저지르게 되는 끔찍한 일들을 다루어요.

한국에서도 비슷한 드라마가 나온적이 있어요. 바로 2022년, 수지가 주연배우를 맡은 쿠팡 플레이의 '안나'인데요. 안나 또한 부를 갈망하는 소녀의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아 일어나게 되는 일들을 다루어요. 이 외에도 세계적으로 대히트를 친 오징어 게임, 기생충 또한 '어차피 노력을 해도 안 된다, 내가 원하는 곳에 못 올라간다'라는 메세지를 담고 있죠. 그렇다면 정말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이 정답일까요?

이에 전문가들은 병행 작전을 실천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가치 있는 삶을 원한다면 자신이 생각하는 의미 있는 일과 부양을 위한 일들을 병행해야한다는 뜻이에요. 일주일에 몇시간이라도 자신을 위한 시간을 만들어서 롱텀으로 계획을 세워야한다는 것이죠. 돈도 조금씩이지만 모으는 것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고 말해요. 시대가 급변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미술사를 예시로 들면 사실주의가 유행을 한 시기가 지나면 그다음에는 인상주의,입체주의가 유행을 했어요. 극과 극들 사이에서 중간점이 생기는 것이죠.

우리 다음주에도 건강히 또 만나요!